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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고수가 알려주는 생활지혜 (정리법,청소,재활용)

by 딸기졔맘 2025. 7. 3.

정리, 청소, 재활용이 어렵고 번거롭다고 느껴지시나요? 사실 몇 가지 원칙만 익히면 살림은 의외로 쉽고 재밌어집니다. 살림 고수들이 실천 중인 알짜 생활의 지혜를 통해 우리 집을 더 깔끔하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꿔보세요.

정리법: 공간을 살리는 수납의 기술

집안이 어수선하고 자꾸만 물건이 쌓인다면,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리는 ‘버리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이 먼저입니다. 살림 고수들의 정리법은 단순히 수납 용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물건의 흐름을 관리하는 습관화에 있습니다.

첫 단계는 모든 물건에 자리를 정해주는 것입니다. 자리를 정해주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사용 후 제자리에 돌려놓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리모컨은 소파 옆 트레이에, 자주 쓰는 영수증은 현관 바구니에, 가위나 문구류는 서랍 속 칸막이 박스에 지정해두는 식입니다. 공간이 좁을수록 더욱 정확한 위치 지정이 중요합니다.

둘째, 한 번에 전체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한 공간 또는 한 카테고리씩 나눠서 정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양말 서랍 정리’, ‘욕실 선반 정리’, ‘냉장고 상칸 정리’ 등으로 작게 나누면 부담이 줄고 지속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때 유사한 물건은 한곳에 모아 ‘중복 체크’와 ‘버릴 것’ 구분을 병행합니다.

셋째, 정리는 ‘비우기 → 닦기 → 수납’의 3단계로 진행해야 효과적입니다. 수납 용품을 먼저 구입하면 오히려 공간만 차지하게 되므로, 현재 공간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필요한 수납만 채워야 효율적입니다. 투명 용기, 박스 라벨링, 분리형 수납함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하면 유지가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10분 정리 습관’을 생활화하세요. 매일 자기 전 또는 퇴근 후 10분만 정리하는 시간을 정해두면 집은 매일 조금씩 깨끗해지고, 대청소가 필요 없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정리는 특별한 날에만 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의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살림 고수의 진짜 노하우입니다.

청소: 먼지보다 순서가 중요하다

살림 고수에게 청소란 대청소가 아니라 ‘상시 관리’입니다. 먼지가 쌓인 뒤에 치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더러워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진정한 청소의 의미가 생깁니다. 여기에는 순서, 주기, 도구 선택이라는 3가지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첫째, 청소의 가장 기본 원칙은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입니다. 천장에 붙은 거미줄, 에어컨 필터, 선반 위 먼지 등 높은 곳부터 청소한 다음, 벽면→책상→바닥 순으로 내려오며 정리해야 이중 작업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 안쪽부터 시작해 점차 바깥으로 나가는 구조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둘째, 매일 조금씩 정해진 구역을 청소하는 ‘요일별 루틴 청소법’을 실천해보세요. 예를 들어 월요일은 욕실 타일, 화요일은 냉장고 손잡이, 수요일은 주방 싱크대 배수구, 목요일은 창틀, 금요일은 바닥 청소로 정해두면 일주일이면 집 전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미션을 작게 나누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셋째, 청소 도구는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바닥은 걸레보다 극세사 수건 + 중성세제 조합이 효과적이고, 유리창은 식초를 희석한 물과 신문지를 활용하면 반짝이게 닦입니다. 주방기름은 베이킹소다+주방세제 혼합으로 닦고, 냉장고는 물+소주 또는 식초로 닦으면 살균과 냄새 제거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특히 천연세제는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저희집도 반려동물 비숑 과 함께 생활하는데, 소변 냄새안나는 액체를 박람에가서 비싸게 사가지고 왔는데요,지금은 남편이 먹다남은 소주로 딲아주면 냄새와 소독 모든것이 다 해결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는 ‘정리된 상태’에서 더 쉽게 진행됩니다. 물건이 많으면 닦는 시간보다 물건 치우는 시간이 더 걸리므로, 정리와 청소는 항상 함께 가야 합니다. 살림 고수들은 청소를 ‘더럽기 전에 막는 일’로 정의합니다. 매일 5분, 정해진 순서로 반복하는 청소 습관이 쌓이면, 어느 순간 집은 늘 깨끗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반려견 소변냄새에 소주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재활용: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했다면 이제는 ‘버리는 일’이 남습니다. 하지만 버리는 것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살림 고수들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자원 순환까지 고려해 버리는 방식을 정합니다. 이는 단순한 쓰레기 분리수거가 아니라 하나의 습관이자 생활 철학입니다.

첫째, 재활용 품목은 ‘재질 구분’이 중요합니다. 플라스틱도 투명 용기와 일반 플라스틱, 라벨이 붙은 병과 떼어낸 병으로 구분되어야 제대로 재활용됩니다.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유리병에 캔 뚜껑이 붙어 있는 경우, 비닐이 남아 있는 종이 등은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어야 하므로 세척과 분해가 기본입니다.

둘째, 종이류는 코팅 여부와 부착물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택배 박스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납작하게 접어 배출하고, 영수증이나 코팅지, 사진 등은 일반 종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종이팩(우유팩 등)은 별도 분리 보관해 마트나 주민센터에서 교환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대형 폐기물 및 고장난 전자제품은 지역 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소형가전(휴대폰, 라디오, 전자계산기 등)은 동사무소나 주민센터, 아파트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넣고, 대형가전은 폐기 스티커를 부착한 후 지정일에 배출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의류는 헌옷함 외에도 기부센터를 활용해 재사용 자원으로 순환할 수 있습니다.

넷째,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가 문제이자 처리량이 많기 때문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재활용 항목입니다. 음식물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큰 뼈나 조개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합니다. 커피 찌꺼기는 건조해 탈취제로 쓰고, 바나나 껍질이나 계란 껍질은 잘게 부숴 화분 거름으로도 쓸 수 있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재활용은 단순히 버리는 일이 아니라 ‘더 이상 쓰지 않는 것에 대한 마지막 예의’입니다. 살림 고수는 집을 정돈하는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조차도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방식으로 배출합니다. 버리는 습관이 곧 삶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정리, 청소, 재활용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나와 공간을 존중하는 철학입니다. 살림 고수들의 생활지혜는 요령이 아니라 습관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10분, 작지만 반복되는 루틴을 실천하면서 우리 집도, 나도 훨씬 더 정돈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